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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재된 기억을 기억하기 위한 트리
2022
삼실, 인견사, 광섬유, 사운드센서
가변설치
삼실과 직조된 빛은 존재가 사라지더라도 우리 주변을 돌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억의 매개체이다. 인간은 사라지고 잊히지만 물질은 우리를 기억할 것이다. 흩어지고 늘어진 삼실은 나무의 몸체로부터 이어져 나온 껍질이고 표피이며 흔적이다. 또한 전기 미디어로 발생하는 빛은 마치 실처럼 시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현대의 산물이며 매개체이다. 생의 시작과 마지막을 함께하는 삼실과 주변 환경을 감지하여 빛을 내는 센싱트리는 과거의 우리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우리가 물질을 통해 연결되고 이어져 있음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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